오드리 앳 홈 Audrey at Home 독서 讀書





확실하게 오드리 헵번 세대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여배우 시절의 모습은 친숙하다.

덧붙여 유년시절 부모님과 비디오 대여점에서 비디오를 빌려서 볼 때 아빠는 종종 흑백영화를 빌려왔다.

여러 작품이 있었지만 오드리 헵번이 나오는 영화를 본 것도 함께 기억이 나는데,

정말 '사랑스럽다'라는 표현에 걸맞을 정도로 생기발랄하고 고운 미소를 가진 영상들이 인상 깊게 남는다.


그래서인지 '오드리 헵번'이라는 설명만으로도 읽어보고 싶고 소장하고 싶은 책 <오드리 앳 홈 >





이번 책은 그녀의 둘째 아들인 '루카 도티'가 그의 엄마에 대한 이야기와 주방의 레시피 등을 엮어서 쓴 책으로

'여배우'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가족 구성원으로의 그녀의 이야기와 그 주변의 사람들과의 과거를 만날 수 있다.


사진집과 같이 큰 판형을 가지고 있어 사진에 비중을 많이 둔 책이 아닐까 생각을 했다.

하지만 실제로 읽어보니 텍스트도 많이 들어가 있고, 오드리 헵번을 좋아한다면 흥미로울 내용도 있어

보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내용을 읽어가는 재미도 있다.







"그럼 진실을 전부 털어놓아야 하잖니. 루치노, 아름다운 이야기만 할 수는 없을 거야.

그런데 엄마는 다른 사람들을 나쁘게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






시기별로 나눈 각 챕터가 끝나갈 즈음에 이야기와 관련되어 있거나 하는 레시피들을 함께 만날 수 있다.

유럽 요리라거나 레시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꽤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이 부분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나의 경우에는 아쉽게도 레시피 부분에서는 아는 메뉴도 비교적 적었고 가늠이 안 가서 눈으로 훑는 정도.

아마, 서구권 독자들이 읽을 때는 레시피도 반갑고 흥미롭게 읽었겠지?






우리가 표면적으로 알고 있는 여배우 그리고 은퇴 후에는 봉사활동을 한 오드리 헵번에 대한 내용과 별개로

그녀의 가족과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읽는 건 생소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처음이라서 그런지 모든 내용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이번 책을 만나면서 이전에 알고 있는 내용과 더불어 스위스에 집을 좋아했던 그녀와

가정주부의 삶으로도 만족스러웠던 그녀의 평번한 여성으로의 이야기.

은퇴 후에도 일본에서 많은 인기를 받아 의아해했다는 내용도 흥미로웠고

유년시절에 겪은 전쟁의 경험과 그와 더불어 생각해볼 수 있는 그녀의 봉사활동까지.


이런 이야기를 알게 되어서 그런지 앞으로 오드리 헵번을 떠올릴 때 더 많은 내용들이 떠오를 것 같다.






"결혼을 물러야겠어요. 내 결혼을 무효로 만들 방법을 찾아보세요."

"그럼 남편을 죽일 거예요."


오드리 헵번의 엄마에 관련한 일화.

이혼이 법적으로 없을 때라고 하는데 이 대답을 듣고 뭔가 유쾌해지기도 했다.

오드리 헵번과 더불어서 시대적인 이야기와 부가적인 내용들도 흥미로운 책







남긴 작품으로도 그리고 봉사의 활동으로도 매력적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은 배우 '오드리 헵번'

그동안 만날 수 없었던 그녀의 이야기를 보다 깊게 만나볼 수 있는 책 <오드리 앳 홈>





덧글

  • 에우페 2017/09/12 09:46 #

    보고싶었던 책인데, 올려주신 내용을 보니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 조용한 제비갈매기 2017/09/17 11:39 #

    오드리 햅번 ( 저는 햅번으로 주로 썼던 것 같은데, 책에서는 헵번이라고 적혀있어요 :) ) 을 좋아하시면 추천해본답니다. 기대보다도 괜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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