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엄마와 거리를 두는 중입니다 독서 讀書





모든 관계가 쉽지 않은 것이 사람 사는 인생이라지만, 특히 더 어려운 관계들이 있다.
이를테면 가족이라거나 오래된 친구 관계 그리고 모녀관계
가족이라서 우리는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고, 그렇기에 타인보다 더 큰 상처를 주기도 한다.
서로를 잘 아는만큼 화해도 사과도 쉽게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그만큼 남은 응어리들도 있다.



그래서인지 제목부터 눈에 확 들어온 <나는 엄마와 거리를 두는 중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에 성인이 된다고 바로 독립을 하는 경우가 아직은 많지 않기도 하고
( 대학을 다른 도시로 간다거나 등 ) 독립을 하였다고 하더라도 경제적인 부분 등이 있어서
어른이 되었다고 하더라고 독립하고 별개의 성장을 했다고 말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
아마 나 이외에도 많은 '딸'들이 제목으로 눈길이 많이 갔을 것 같은 책 :)




이 책을 제목을 보고 기대하며, 페이지를 펼치고 읽으면서 
참 다양한 '모녀관계'가 있을 수 있음을 다시금 떠올렸다.

저자는 결혼을 한 워킹맘이자 친정엄마가 육아들 도와주는 상황으로 
이와 같은 이야기에 많은 포커스를 두고 있다.
그래서인지 미혼인 20대의 여성 독자로 기대했던 모녀관계의 이야기와는 조금 다르다.
내가 기대한 책의 경우에 '어른으로 나아가며 잘 성장하는 딸로의 성장'을 기대했다면,
이 책에서는 결혼 이후의 딸과 친정엄마 사이로의 이야기, 
그리고 내가 엄마가 되어 낳는 딸과의 이야기 등
조금 연령대가 높은 독자층을 일구고 있는 책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비슷한 듯 다르고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으면서도 종종 이해하기 어려운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책.
비록 내가 원하던 바로 그 내용을 만날 수 있었다고는 할 수 없었다고 하더라도,
유교적인 상황 속에서 아내로 엄마로 살아간 여느 엄마들의 상황들을 곱씹어 보면서
동시에 그녀들의 딸로 살아가는 나와 작가분의 이야기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래 누구나 상처는 있는 거지. 뭐 어때. 
이제 그 상처는 만져도 아프지 않은 흉터일 뿐인데, 작은 흉터 하나 때문에 내가 쓰러질 이유는 없지'

이 문장이 눈에 그렇게 밟혀서.
올해를 시작하는 문장은 이것으로 정했다.





젊은 여성분들 보다는 결혼을 하고 아이가 있는, 아이들을 낳고 육아를 하면서
엄마와 나와의 관계를 생각하고 있는 독자분들이 읽으면 좋을 책
< 나는 엄마와 거리를 두는 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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