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 생활밀착형 경제학 레시피. 걸그룹 경제학 독서 讀書







연예계 관련 산업이 문화 콘텐츠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요즘.
방탄소년단의 해외 진출 성공 등 다양한 이슈들이 떠오르기도 하고 출판계에서도 연예인과 관련한 책들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그래서인지 연예인과 관련한 책이 생소하게 다가오지는 않지만, 이 책 제목부터 약간 요상한 느낌을 (?) 주기도 하였다.

<걸그룹 경제학>
걸그룹과 경제학이라니. 걸그룹과 패션, 메이크업 혹은 걸그룹과 홍보, 채널 등이라면 조금 더 이해하기 쉬울 것 같은데 약간은 뜬금 없는 '경제학'이라는 단어를 넣은 제목이 흥미를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밝은 스타일의 표지와 '걸그룹'이라는 단어가 주는 이미지가 있어서인지 가벼운 느낌으로 읽기 시작한 책.
( 솔직하게 말하자면, '아이돌 경제학'이 아니라 '걸그룹'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책을 읽기 전 살며-시 내 안의 프로불편러가 나올 수 있겠다 생각하였다. 하지만 책을 읽어내려갈수록 저자분들의 '걸그룹' 팬심과 연결지어 생각해본다면 바로 이해할 수 있는 제목 )

하지만 이 책, 생각했던 것 보다 괜찮게 읽었다.





개인적으로 '덕질'하는 사람들을 긍정적으로도 생각하는 편이다.
( 물론 타인에게 피해를 준다거나 일과 삶에서의 균형을 잃은 활동을 지지하지는 않는다. )
단조로울 수 있는 삶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찾을 수 있기도 하고,
혹은 이러한 활동이 단순한 취미를 넘어서 직업적으로 장점을 발휘하는 등의 경우도 종종 보기 때문.

그래서 한 분야에 대해 전문성을 넘어 '덕질'과 같은 애정을 가진 사람들을 보면 최근에는 감탄하게 되는 경우도 꽤 있다.
이 책, 그런 사람들이 썼다.
걸그룹의 덕질을 이렇게 풀어낼 수 있다니 (!)





걸그룹의 상황과 경제학적인 부분을 참 흥미롭게 이끌어내고 있다.
걸그룹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하더라도 '이해하면서 경제학을 조금이라도 쉽게 듣고 싶은' 독자들에게도 괜찮을 책.
어려울 수 있는 내용들을 걸그룹의 상황과 예를 넣어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그렇다보니 흥미도가 낮을 수 밖에 없는 주제들도 알게 모르게 더욱 흥미롭게 다가오는 느낌이다.





덧붙여 이 책은 '빅데이터'와 '텍스트 마이닝'을 통한 자료들을 풍부하게 넣어 설명하고 있다.
나는 아니지만, 주변에 이와 같은 빅 데이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기에 이 부분을 보다 흥미롭게 읽었다.

걸그룹, 텍스트 마이닝 엔진 그리고 덕심.
트렌디하다고 볼 수 있는 세가지를 잘 조합하여 풀어낸 책.





저자가 그리고 대중이 좋아할 수 있는 포인트를 잡아, 이를 어려울 수 있는 주제와 접목시켜 연결하고 있는 책.
내용이 꽤 흥미로웠기에 다른 주제를 연관지어 담은 것들도 만나보고 싶어지기도 한다.
이번에 내용이 경제학이었다면 걸그룹 사회학, 걸그룹 심리학 등등





기대보다도 더 흥미롭게 읽었기에 추천하고 싶은 책.
경제학에 대해서 배우고 싶었지만, 무언가 깊이있는 내용 등이 어렵게만 느껴졌다면 이런 책을 통해서 즐겁게 시작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걸그룹을 좋아하는 자녀를 둔 부모님이라면, 센스 있게 같이 읽어봄도 재미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