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모든 인생은 자존감에서 시작된다 독서 讀書







대학교에 입학하고 아마 새내기 즈음, 무척이나 유익하게 (!) 읽었던 책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 작가의 신작 < 여자의 모든 인생은 자존감에서 시작된다>

솔직하게 말해서 '여자의' '20대의' '죽기 전에 꼭 해야할' 과 같은 표현이 들어간 제목의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무언가 한정 지어두고 이야기하는 것 같은 느낌인데, 성별과 시기적인 제약을 두고 있는 제목임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이전 책은 '곰 같이 살아온 나'에게 꽤 많은 도움이 되었다. 재수를 할 때까지 색이 들어간 립 제품도 (aka. 진한 챕스틱이라거나) 한 번도 사용해본 적이 없는 무지의 상태, 대학교 입학이 확정되고 나서 큰 마음 먹고 메이크업을 해보려고 하니 막막했던 어려운 제품과 용어들.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뭐라고' 싶지만, 앞머리를 내거나 염색을 하면 라푼젤처럼 집에 갇혀 살 것만 같이 엄했던 아빠의 기준 그리고 가장 결정적으로 무언가 물어볼 '아는 언니' 한 명 없이 살아온 ( 첫째 손주, 고등학생 때까지 그리 유익?한 선배가 없었던 학교 등 ) 둔했던 나에게, 또렷하지는 않지만 아주 약간의 팁 '너, 이렇게 살아왔지? 다른 방법은 어때?'을 알려주는 새로운 정보를 만나는 첫 계기였다.



이전 책은 자기계발서로는 흔하지 않게, 책장에서 꺼내 다시금 종종 찾아 읽었던 책 중 하나. 또렷하게 기억이 나진 않지만 어렴풋하게 매너리즘에 빠지거나 현명하지 못하다고 생각했을 때도 꽤 도움이 되어주었다.

20대가 정말 아주 끝을 보이고 있고 (..) 그래서 책 제목만으로도 '왜인지 이제는 읽지 말아야한 것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 때 만난 작가의 신간. 특히 출판계에서도 N년 전부터 아들러의 자존감과 관련간 심리학이라거나 자존감 수업 등 다양한 자존감 관련 서적을 많이 볼 수 있다. 또한 그것들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걸 생각하면, 20대를 살아오면서 꽤 많은 도움을 준 작가가 이야기하는 자존감에 대한 책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간다.



이전 책과 비교한다면 사실 약간 공감대나 집중력 부분은 떨어진다. 이전 책에서는 '여자 & 20대' 때 알고 있으면 좋을 다양한 분야에서의 팁을 약간의 잡지 스타일로 ( 다양한 사례, 예시를 들 때는 이니셜 N양 등을 넣어서 이야기 ) 흥미있게 담았다는 부분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이번 책에서는 '자존감'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부분이 무언가 겉도는 느낌. 아무래도 심리학자나 전문 상담가의 책이 아니다 보니 그런 부분도 있겠고, 사례와 이야기도 이전에 이야기하는 폭 넓은 주제가 아닌 좁아진 바운더리 '자존감'에 한정지어 이야기 하다보니 내용이 새롭다기 보다는 비슷한 결에서 반복되는 느낌이 없지 않았다.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제목에서 이전 작품과 결을 맞추어 지었지만, 딱히 '여자' & '자존감'을 함께 엮지 않고 '자존감'만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도 이상하지 않을 내용을 담았다. 



조금 더 깊은 자존감 이야기를 했다거나 혹은보다 다양한 자존감 회복 같은 예시를 들어주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드는 책.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새로운 신간을 만나서 반갑기도 했고, 다시금 '나의 자존감'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자존감이 아무래도 작가의 전문 분야가 아니다보니, 이 주제를 메인으로 할 것이었다면 전문 심리학자 함께하는 대담이라거나 대화 형식으로 만들었들었어도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제목에서는 '여자의 모든 인생을'으로 정의되고 있지만 사실 자존감은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부분 중 하나이다. 모두들 자신의 정체성, 자존감을 잊지 말고 잘 살아가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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