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택 시인이 감사와 희망을 배운 시들. 엄마의 꽃시 독서 讀書







반성으로 시작하자면 나는 그닥 살가운 손녀, 딸이 아니다. 애교가 많은 편도 아니고 잔정이 많은 스타일도 아니다. '원래 이게 편해'라며너 딱 적당한 정도의 선을 지키려고만 노력해왔는데, 시기적으로 다양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책을 읽었다.

사적인 이야기를 블로그에 자주 남기지는 않지만 이 책을 읽기 전, 후로 우리 가족은 큰 일을 치루었다. 오랜만에 친척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고, 평소라면 오래 만나도 반나절 정도 함께 하는 가족들이 삼일을 내내 함께했다. 명절이 되면 불편하거나 어색한 사이로 떠올리기 쉬웠던  친척들은 힘든 일에서 더 의지되고 멋진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각자의 삶 속에서 노력하며 진지한 생각을 가진 이들이었다. 새삼스럽게 이들과 함께할 수 있음을 감사하는 시간이 되었다.





그래서인지 원래도 따뜻한 마음으로 읽게되는 내용의 책을 눈물 한 번, 콧물 두 번 닦으면서 더 더디게 읽을 수 밖에 없었던 이번 책 < 엄마의 꽃 시>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수상한 작품들을 엄선해 엮었고, 이를 김용택 시인의 짧은 글과 함께 담았다. 인세 중 일부는 성인문해교육 활성화에 쓰인다고 하니 내용도 취지도 따스하다. 




삶은 얼마나 무궁 무궁인지요.
때로 삶은 또 얼마나 근사한지요.





책 속 내용 덕분이기도 하지만 시기상으로도 병원을 오고 가다보니
하루하루의 일상이 그냥 주어진 것 같지만 사실은 꽤나 근사하고 감사해야한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꼈다.

그리고 일상의 즐거움에 대해서 평소에 잘 못느끼다 갑작스러울 큰 변화가 생길때야 드디어 깨닫고 바라게 된다는 것도.






보통 때보다도 오랜 시간을 가족, 친척들과 함께하다보니 비교적 다른 사람들보다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가족들의 이야기도 모르는 것들이 참 많다는 걸 새삼스럽게 깨달았다.

시 한 편으로 미처 담을 수 없는 할머니들의 삶일텐데
한 편의 시만으로도 이렇게 눈물이 찔끔 나와버리다니.
참 힘든 삶이었겠다- 그러니 이제 공부하며 즐거우시라- 싶다.





유명한 시인의 시집 혹은 어린아이들의 동시와는 또 다른 느낌의 시집

인생을 시 한 편으로 담는데 오래 걸린 시인들이시니
독자분들도 한 편, 한 편 나누어서 찬찬히 읽어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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