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즈음 쓰는 근황일지 일상 日記











하이볼과 블루문과 함께 즐거웠던 명절을 보내는 근황일지

( 왜 때문에 편의점에서 살 수 있게된 거 아무도 안 알려줬나.... 
내가 이렇게 헛 살았나...뉴욕에 잠깐 있을 때 푹 빠져서 저녁 식수였던 나의 블루문.... )






1. 이직을 했다.


사실 이직이라고 하기에 조금 쑥스러운게 사골마냥 중간에 꽤 푹 쉬었다
이정도면 이직이라기 보다 신입의 뇌를 가졌다고 해도 될 것 같다 (....)

이전 직장에서 휴가를 사용하지 못함과 타이트한 야근을 핑계로 정말 푹 놀았다
( 직군 특성상 아주 드물에 주말 행사도 종종 있었고, 이젠 없지롱! )

눈치를 주기도 했고, 이래저래 여우 같지 못해 
돌이켜보니 정말 휴가를 거의 안 썼다고도 할 수 있는불쌍한 쪼무래기였다

내가 퇴사한 이후에 대표분이 "다들 휴가를 써라. 돈 줄줄 새었다"고 할 정도
지금도 종종 만나는 팀 선배분들이 미안하다고 아직도 이야기 한다
( 그분들이 몇 번 휴가를 종용해주셔서 그나마 조금 쓸 수 있었다. )

새삼스러웠던 건, 이젠 나이가 조금 있다고 결혼과 출산에 대한 질문을 주는 곳들이 많았다
몇 곳에서는 조금 과하고 집요하다 싶을 정도였는데

( 이래놓고 너 금방 결혼할거지, 실제로는 출산하고 싶은거지? 같은 느낌을 주는 
너무 집요해서 '아니 그럼 여기는 기혼, 워킹맘은 다닐 수 없을 정도로 악독한 회사라는거야? 싶기도 했다 )

애인도 없고 결혼은 인생 계획에 전혀 없는 상황이지만,
이 주제와 주량을 물어보는 회사는 합격을 받아도 죄송하다며 거절했다.





2. 그래서 새 회사



는 아주 작은 회사
작지만 마음에 들었던 건 매너있는 인터뷰
합리적이면서 쿨하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아 가게 되었다
( 그리고 여러모로 명절에 마음쓰기 싫었달까. 추석 전에 출근하고 싶기도 했고 )

면접 때 휴가와 야근 등을 물어보았는데 워라밸이 가능할 것 같아 마음에 들었다 
실제로 몇 주 다녀보니 업무만 잘 한다면 휴가도 칼퇴도 제약이 없어 보인다

이전에는 회사 사람들이 모두 부러워한 뚜벅이 출근이었는데 ( 도보 15분 이내 )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을 함에도 불구하고 저녁 시간이 생겼다 !!!!
주중 저녁도 알차게 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되는 즐거운 마음
가능하다면 주중 저녁은 직무 관련 수업을 좀 더 듣고 싶기도 하다

점심 식사도 주 1회 모이는 날 빼고는 자율, 출퇴근도 자율
이전 직장에서 도시락 몇 번 싸가는 것으로 지적을 받은지라
( 아주 가끔은 혼밥할 수 있잖아요... ) 독립적인 활동이 좋다

이전에는 여초 회사로 남자가 몇 없었는데
이번에는 남초 회사로 여자가 나 포함 둘

이전 직장은 여초 특유의 눈치게임, 꾸미기가 부담스러웠는데
이번 직장은 그런 건 없지만 아직도 선풍기가 돌아간다. 춥다.......
춥다고 말했는데도 춥다..... 운다..... 

그리고 아무래도 코드나 식사할 때 오가는 대화는 이해하기 어려운 편
하지만 대체적으로 젊고 성편견 없는 스타일이라는 점이 좋다






3. 이사 준비 & 미니멀리즘을 짝사랑하는 맥시멀리스트




현재 집에 거주한지는 15년 조금 넘었다
아주 오랜만에 이사를 생각하게 되면서 묵은 짐들을 돌이켜 보는 중

꽤 비우고 버린다고 해도 물건들이 차고 넘친다

실제로 우리 집은 여행 기념품이라거나 인테리어 장식 아이템 등이 거의 없어
누군가가 집에 올 때 "짐이 별로 없네"라는 이야기를 듣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책과 아이허브에서 산 영양제 그리고 화장품까지
지금 당장 필요하지 않은 아이템들을 너무 많이 쟁이고 있었다

이사 가기전에 최대한 줄이고, 
어느 정도 미니멀리스트가 되고자 반성하는 요즘





4. 그리고 독립 계획



이건 어느 정도 더 준비가 되면 할 예정이지만
가능하면 빠르게 독립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사실 대학교 입학부터 줄곧 하고 싶었던 독립의욕은 있었다
하지만 집 위치가 등하교부터 시작해서 어딜 놀러가도 다 좋아서 독립을 할 명분도 능력도 없었다 :-(


여러모로 집도 이사를 가겠다, 독립을 하기에도 어리지 않은 나이
결혼한다-에 독립이라는 단어를 대체해서 준비하면 나쁠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들어갈 생각하지 않고 온전한 1인가구
성인으로의 독립을 빨리 ( 하지만 조급하지 않게 ) 하고 싶다
그리고 통장을 본다. 운다.






소소한 추석 명절의 일상 끝




덧글

  • DreamDareDo 2018/10/04 17:25 #

    수고하셨어요. 앞으로도 화이팅입니다.
  • 조용한 제비갈매기 2018/10/09 12:32 #

    덧글을 지금보았습니다 :-)
    감사해요! 드림 대어 두 님도 화이팅하는 가을 되세요 !
  • 안선생님 2018/10/17 09:49 #

    요즘 하도 접속을 못했더니 이런일들이!! 저녁이 있는 삶이라니 부럽습니다. 저도 저녁있는 삶이 있으면 좋을텐데 아 그건 어디에 있는건가요 @.@.
    이사 가시기 전 마지막 돌담길 산책 많이 하셨으면 좋겠어요. 우연히 지나치다 뵙게되면 하이파이브 요청드립니다.
  • 2018/10/19 22:3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사이드바위젯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