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미워하는 가장 다정한 방식 / 문보영 산문집 독서 讀書









 누군가에게 일기를 읽게 한다는 건, 어쩐지 생각만해도 부끄러워진다. 다른 글보다 더 솔직하고 내밀한 나의 이야기를 적고 생각해보는 시간. 이번 에세이는 문보영 시인이 블로그에 20대가 되었을 때 쓴 일기를 주로 엮은 책이다. 솔직하게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읽었는데, 생각보다 여운이 있어 며칠 동안 나누어서 잘 읽은 산문.

 뜬금없지만 간단하게 감상평을 적자면 연애를 다양한 사람과 큰 허들 없이 하는 것 같다는 점이 부러웠다. 더불어 마음 한켠에 고민을 가진 독자들이 읽는다면 꽤 다양한 부분에서 공감과 위로를 얻을 수 있는 내용이 함께 담겼다.







‘슬픔과 명랑의 시인’ 문보영 작가 첫 산문
 처음에는 이 문장을 보고 '시인이라는 직업 때문에 저렇게 표현했나. 아니라면 등단한 시가 슬픔과 명랑이 공존했나?' 생각하며 책 페이지를 넘겼다. 읽다보니 도서 소개만큼 이번 에세이에서 슬픔과 명랑을 함께 만날 수 있었다. 젊은 문인, 작가의 스타일이 담겼으면서 동시에 솔직하게 표현하는 내용이 인상적이다. 청춘의 느낌이 난다고나 할까. 사회인이 되면서 어지저찌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잊게된, 20대 초중반 때의 고민과 생각을 다시금 마주한다는 느낌도 들었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두렵겠지.
인생이 다시 망할지도 모르니까. 





시인 작가라지만, 나중에 다른 에세이로도 만나보고 싶다.

( '재미'라고 표현하기에는 조금 그렇고 ) 인상 깊게 읽을 수 있었던 한국 작가의 에세이.
비교적 꽤나 자주 읽는 장르지만, 오랜만에 인상 깊은 작품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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