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영화, 최근의 일상 / 해피해피 브레드 - 소소한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길 나 다운 自分




달님이 있어서 마니가 있고,

마니가 있어서 달님이 있네





보고 싶었던 영화 리스트에 있지만 왜인지 모르게 미루며 안 보았던 영화 <해피해피 브레드>

작년에 일본어 수업을 다닐 때 영화 속에 나오는 '마니 이야기'를 먼저 소개받았다. 리틀 포레스트, 카모메 식당 같은 영화를 좋아한다. 포스터부터 그런 책일 것 같았고 선생님의 추천도 있었기에 '소담한 이야기가 기대되네~'라는 생각을 했던 영화. 하지만 이상하게 그 이후로도 계속 안 보고 있었다. ( 사실 장르를 불문하고 집에서 영화를 자주 안 봤던 것 같다. )

누군가의 추천으로 네이버 무료 영화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종종 영화를 다운로드하곤 하는데 마침 이 영화가 있어서 다운!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자 자연스럽게 본 영화. 잊고 있던 봄볕의 따스함과 일상의 소중함, 몽글몽글한 감성을 만난 기분이었다.









최근 스스로를 지칭하는 단어 '반업주부'

우선 살림에 관심이 생겼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설거지도 빨래도 요리도 가족 구성원 중 적어도 한 명은 해야 하는 것. 꾸준하게 정성을 쏟으면 원래 그렇다는 듯 자연스럽게 생활할 수 있지만, 하지 않으면 그때부터 집이 엉망이 된다. 그래서인지 '살림을 주로 하는 사람에 대한 감사'보다는 '살림을 주로 하는 사람이 놓치는 부분에 대한 불만'이 쉽게 생겼다.

부끄럽게도 직장인이 되고나서 '살림은 내 영역이 아니다'라는 바운더리를 확실하게 했던 편. 10대 때는 꽤 열심히 하곤 했는데 어느샌가 자연스럽게 안하게 되었다. 왜인지 이유는 모르겠다. 아마 '나는 가능한 계속 경제적 활동을 할 계획이고, 그렇기 때문에 나는 살림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라는 이기심일까? ( 참고로 우리 집에서는 경제적 활동을 하지 않는 이가 없다. )

코로나로 집순이가 되기도 했고 심신의 여유가 조금 생기니 '어쩌다보니' 살림에 빠졌다. 빨래를 널고 개면서 햇볕에 감사하기도 하고 설거지를 하면서 깨끗하게 닦인 그릇을 보며 뿌듯해한다. 그리고 누군가가 가족들을 위해 심신을 희생한다는 걸 쉽게 잊어버리고 '이렇게 하면 좋을텐데, 왜 자꾸 이러는거지?'라며 내심 불만을 가지던 살림살이. 하다보니 그동안의 고생한 가족의 노고에 존경과 감사를!

마지막으로 다른 부분은 부지런만 있다면 나름 쉽게할 수 있지만 늘 어려운 '요리'

이 부분만은 아직 섣부르게 담당하지 못하고 있다. 열심히 이것저것 보는 편이지만 늘 고심하게 되는 것. 실력을 좀 더 열심히 키워보아야지. 이번주에는 화장실 청소를 엄청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짐하며. 끝!








사이드바위젯세로